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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신기한 곳의 이야기.

송리단길 파스타 맛집 온량 — 빈티지 유럽 감성 가득한 데이트 코스

by wassupDavid 202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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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밥 먹을 곳 찾다가 송리단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름부터 묘하게 끌리는 '온량'. 문 앞에 서는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가게 입구에는 녹슨 우유통, 낡은 벤치 위에 앉은 도자기 인형, 빈티지 에나멜 그릇들이 가득 쌓여 있어서 마치 유럽 골동품 마을 한 귀퉁이에 들어선 기분이랄까.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를 커다란 구형 시계가 바닥에 기대 세워져 있는데, 그것만 봐도 이 집이 인테리어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껴진다.

 

https://naver.me/52R5LOWs

 

네이버지도

온량

map.naver.com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3길 4 1층 🚇 교통 : 9호선 송파나루역 1번 출구 약 330m / 잠실역·석촌역에서도 도보 가능 ⏰ 영업시간 : 매일 12:00~21:00

🅿️ 주차 : 불가 (인근 송파여성문화회관 유료주차 이용 가능)  ---- 가장 중요한 팁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는 더 진해진다. 묵직한 원목 캐비닛 위에는 오르골, 고서, 드라이플라워, 촛대가 정갈하게 놓여 있고, 천장에는 델프트 블루 도자기 장식이 달린 황동 샹들리에가 빛을 뿌리고 있다. 구석에는 재봉틀과 드레스폼까지. 한 공간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니 싶어서 자꾸 두리번거리게 된다. 음식 나오기 전부터 이미 사진을 수십 장은 찍었다.

음료는 스누피, 찰리 브라운, 라이너스가 그려진 캐릭터 유리컵에 콜라를 따라줬는데, 이것마저 소품처럼 어울렸다.

 
분위기가 너무 이뻐요.

 

 

 

먹은 것들

주문한 메뉴가 꽤 많았다. 가족이라 욕심을 좀 부렸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다 괜찮았다.

먼저 나온 샐러드는 고르곤졸라 크루통이 얹힌 그린 샐러드로, 방울토마토·건크랜베리·파마산 치즈 가루가 함께 나왔고 갈릭브레드도 곁들여졌다. 담음새가 파란 폴란드 도기 접시라 그 자체로도 예뻤다. 식감이 다양해서 질리지 않고 먹기 좋았다.

파스타는 세 가지를 시켰다. 새우 알리오올리오는 올리브유 베이스에 마늘·페페론치노·세미드라이 토마토가 더해져 담백하면서 살짝 알싸한 맛이었고, 루콜라 올림이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줬다. 토마토 소스 파스타는 진한 라구 스타일로 면에 소스가 잘 배어 있었다. 해물 파스타는 토마토 국물이 넉넉하게 자박한 형태로, 봉골레 조개·새우가 들어 있어 시원하고 풍성했다. 또 오징어와 조개가 들어간 해물 파스타 한 가지를 더 먹었는데 이쪽도 비슷한 토마토 계열이었다. 모두 파란 폴란드풍 그릇에 담겨 나와서 비주얼도 통일감이 있었다.

버섯 크림 리조또는 이날 먹은 것 중 가장 진했다. 버섯을 듬뿍 넣고 크리미하게 끓인 리조또 위에 파마산을 두텁게 갈아올렸는데, 한 숟갈 뜨면 치즈 향이 확 올라온다. 버섯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치킨 커틀릿 카레는 바삭하게 튀긴 치킨 위에 버섯이 가득 든 진한 데미글라스 스타일 카레를 얹고, 허브 라이스와 코울슬로가 함께 플레이팅됐다. 일식 카레도 인도식 카레도 아닌, 좀 더 양식에 가까운 스타일이었다. 밥 위에 허브를 뿌려 나오는 게 소소하게 마음에 들었다.

 

가족들과 함께 갔더니..

많이 시켰습니다 ㅋㅋㅋ

 

컵이 너무 이쁘죠

 

 

가격과 운영 정보

1인 기준 15,000원~20,000원 내외로, 파스타·리조또·커틀릿 등 메인 메뉴가 대부분 이 범위 안에 들어온다. 분위기와 플레이팅 대비 합리적인 편이다.

메뉴가격대

(네이버 지도 한번 더 체크하고 가셔요)

파스타류 약 15,000~19,000원
리조또 약 17,000~19,000원
치킨 커틀릿 카레 약 17,000~19,000원
샐러드 약 13,000~15,000원

 

 

음식만 먹으러 갔다가 공간 자체에 홀려버린 집이다. 비슷한 파스타 맛집들이 즐비한 송리단길에서 온량이 유독 눈에 띄는 건 결국 이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가족끼리 갔는데도 다들 구석구석 사진 찍느라 바빴다. 데이트로도, 가족 식사로도 두루 어울리는 곳.

 

근데 확실히 ㅋㅋㅋ

데이트 코스라서 그런지 다 친구들 아니면 연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결론은 맛있다.

가격대도 참 괜찮다.

 

더 놀라운것은 여기가 돈까스 맛 집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돈가스? 돈까스? 달인으로서 진짜 다르긴했습니다.

(토마호스 돈까스 )

 

 

 

 

총평 !!!

 

송리단길에 파스타 집이 한둘이 아닌데, 온량은 그중에서도 '한 번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음식 자체가 압도적으로 특별한 건 아니지만, 이 공간에서 먹는다는 경험 자체가 값어치를 한다. 인테리어에 들인 공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그릇 하나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았다는 게 보인다. 가격도 1인 2만 원 안팎이면 이 분위기치고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다. !!!!!

음식만 먹으러 갔다가 공간 자체에 홀려버린 집이다. 비슷한 파스타 맛집들이 즐비한 송리단길에서 온량이 유독 눈에 띄는 건 결국 이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가족끼리 갔는데도 다들 구석구석 사진 찍느라 바빴다. 데이트로도, 가족 식사로도 두루 어울리는 곳.

 

 

식사후 송리단길 디저트 맛집을 소개한다면~~~

 

https://davidkimxlab.tistory.com/161

 

송리단길 카페 로피 | 버터떡 맛집, LOFFEE COFFEE 2층 감성 카페

송리단길을 친구랑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다. 계단 옆 벽면에 빨간 로피 종이컵들이 빼곡히 쌓인 조명 박스 — 올라가기 전부터 이미 설레는 느낌. LOFFEE COFFEE,

wassupdavid.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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