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별 기대 안 했어요.
서울에서 타코라니... 고수 잔뜩 들어간 이국적인 맛 아닐까 살짝 겁났거든요. 근데 석촌호수 산책하고 뭔가 색다른 거 먹고 싶어서 송리단길 골목 들어가다가 눈에 확 들어온 집이 있었어요.
노란색 통유리에 크게 박힌 "TACO TUESDAY" 로고. 유리 너머로 보이는 꽉 찬 실내, 먹고 있는 사람들. 분위기에 이끌려 그냥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느낀 것
문 열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요.
테이블마다 크리스탈 무드등이 놓여 있고, 노란 조명이 은은하게 깔려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감성적인 공간이에요. 그냥 타코집이 아니라 분위기 맛집이기도 한 거죠.
벽에는 TACOTUESDAY X YIROK 아티스트 콜라보 아트워크 액자도 걸려 있는데, 타코튜즈데이의 스토리를 작가가 직접 해석해서 표현한 작품이래요. 식당에 갤러리가 있는 느낌이라 되게 신선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 방식이고, 메뉴 사진이 크고 예쁘게 나와 있어서 처음 와도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
이날 먹은 것들 🍽️
🥇 갈릭소울 파히타 세트 (새우)
이게 메인이었어요. 큼직한 스테인리스 트레이에 파히타 재료 + 프렌치프라이가 같이 나오는데, 옆에 소스가 무려 네 가지예요.
- 과카몰리
- 살사소스 (두 종류)
- 샤워크림
- 할라피뇨 절임
새우가 탱탱하고 제법 큼직해서 만족스러웠어요. 파히타 재료를 또띠아에 올리고 소스를 조합해서 싸 먹는 재미가 있는데, 또띠아가 무제한이라 재료가 남아도 걱정 없어요. 진짜 퍼주는 집이에요 ㅋㅋ
멕시칸 특유의 향신료 부담이 있을까 싶었는데 전혀요.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율된 맛이라 일행 누가 먹어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버팔로윙
바삭하게 튀겨진 윙이 나초칩 위에 쌓여서 나오고, 옆에 치즈 소스가 같이 나와요. 겉은 얇고 바삭한데 속은 촉촉해서 치킨윙 좋아하시는 분이면 무조건 좋아할 맛이에요.
솔직히 여기 와서 타코만 먹고 가면 좀 아쉬워요. 타맥(타코+맥주) 으로 즐기면 진짜 완벽한 조합인데, 이 윙이 그 역할을 딱 해줘요.

🍟 미트칠리프라이즈
나초칩 위에 프라이를 올리고 체다치즈 + 소스를 듬뿍 뿌린 메뉴예요. 사진으로 보면 치즈가 눈처럼 쌓여 있어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에요. 치즈 좋아하는 분이면 이거 안 시키면 후회해요. 나초 특유의 고소함이랑 치즈가 만나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에요.

📍 위치 & 오시는 길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인근 송리단길)
석촌호수 동호 산책 후 송리단길 골목으로 들어오면 노란 통유리 외관이 바로 눈에 띄어요. 석촌호수 → 타코튜즈데이 → 송리단길 카페 순서로 이어지는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에요.
주차: 주변 민영주차장 이용 (매장 내 주차 불가)
방문 전 체크리스트 ✅
- 주말 저녁엔 웨이팅 가능 — 조금 일찍 가거나 평일 방문 추천
- 키오스크 주문, 메뉴 사진 잘 나와 있어서 처음도 쉬워요
- 고수 등 강한 향신료 없음 — 멕시칸 처음이어도 OK
- 또띠아 무제한이니 재료 남겨도 부담 없이 추가하세요
- 커플, 친구, 소규모 모임 모두 잘 어울리는 공간

총평
석촌호수 데이트 코스에 매번 비슷한 집만 가던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해요.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생각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무엇보다 색다른 경험이 생겨요. 같이 간 사람이랑 소스 뭐 올릴지 궁리하면서 먹다 보면 대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거든요.
"NO TACOS, NO PARTY" — 가게 슬로건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았어요 😄
요즘은 갓잇보다 여기가 제일 원탑이라고해요
서울숲에서 인기가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확장한거라고 해요
무조건 추천합니다
'맛있고 신기한 곳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숯불닭갈비 계화 리뷰ㅣ세트 구성 미쳤다, 주먹밥+계란찜+된장찌개까지 한 번에 (아차산역 맛집) (0) | 2026.04.06 |
|---|---|
| 2026 석촌호수 벚꽃축제 다녀왔어요 — 반클리프 아펠 팝업까지 잠실 풀코스 후기 (0) | 2026.04.03 |
| 석촌역 고인돌 돈까스 | 간판도 없는 송파 옛날 경양식 맛집 (8) | 2026.04.01 |
| 잠실역 장미상가 맛집, 가보자식당 삼겹살 — 1988년부터 한 자리 지킨 진짜 고기집(이장우님의 추천 식당) (0) | 2026.03.29 |
| 삼성역 수제버거 맛집 | 크라이치즈버거 삼성역점 솔직 후기 (찾아가는 법·메뉴·가격 총정리) (0) | 2026.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