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동호 앞, 오래된 커피 명가가 있다. 이름은 위커파크 이스트(WICKER PARK EAST). 잠실역·석촌역 사이 골목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인테리어 하나, 커피 한 잔에서 스페셜티 씬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느껴지는 곳이다. 처음 방문한 날 저녁, 나무 화분으로 둘러싸인 야외 테라스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풍경부터 이미 범상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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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파크 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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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파크 이스트 기본 정보
| 위치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인근 |
| 가까운 역 | 잠실역 2호선·8호선, 석촌역 9호선 |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
| 주차 | 대우레이크월드 건물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 |
| 특이사항 | 러너 할인 10% 적용 (달리기 후 방문 시)- 최근에 갔을때 보았어요. |



공간 이야기 — 식물이 자라는 카페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공간이 말을 걸어온다. 가게 전면을 감싼 목재 화단에는 계절마다 표정이 달라지는 식물들이 자라고, 내부로 들어서면 천장에서 포토스 줄기가 길게 흘러내린다. 조명등을 감싸고 내려오는 초록 덩굴이 이 카페의 시그니처 풍경이다.
좌석은 황동 소재의 벽면 붙박이 테이블과 원목 스툴로 구성되어 있다. 황동 테이블에 비치는 조명이 은은한 금빛을 만들어내는데, 이 좌석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올려두면 사진이 절로 잘 나온다. 한쪽 벽면에는 턴테이블과 진공관 앰프, LP 컬렉션이 자리하고 있어 커피를 마시는 동안 재즈나 클래식 레코드 사운드가 공간을 채운다. "WICKER PARK SPRING NIGHT" 포스터가 붙어 있는 걸 보니, 매달 금·토·일 저녁에는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나이트 이벤트도 진행하는 모양이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내부 좌석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주말 피크타임에는 대기가 생기기도 한다. 날씨 좋은 날 테이크아웃해서 바로 앞 석촌호수를 걸으며 마시는 방식도 많이들 즐긴다.




커피 이야기 — 드립이 중심인 집
위커파크 이스트가 '커피 명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 옆에 핸드드립 세팅이 항상 준비되어 있고, 바리스타가 정성스럽게 한 잔씩 내려준다. 커피를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이유다.




(가격이 다를수있어요, 드립은 기간마다 달라지는 거 같았습니다.)
| 아메리카노 | 5,500원 |
| 라떼 | 6,000원 |
| 스몰 라떼 | 5,800원 |
| 카푸치노 | 6,000원 |
| 핸드드립 (별도 문의) | — |
라떼는 유리잔에 담겨 나오는데, 라떼아트가 단정하게 그려져 있다. 마셔보면 잔맛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 — 커피가 맛있는 집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아메리카노 역시 묵직하면서도 끝이 개운하다. 머그컵에 담겨 나오는 위커파크 로고가 새겨진 화이트 컵도 소장 욕구가 생기는 디자인이다.
디저트 이야기 — 심플하지만 어울리는 것들
음료에 집중한 공간이지만 디저트도 꾸준히 갖추고 있다. 사진으로 확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초코 청크 쿠키와 크루아상 계열 페이스트리가 유리 케이스 안에 진열되어 있고, 사진 속 사파리에는 스모어(graham cracker + 초콜릿 + 구운 마시멜로) 두 피스가 담겨 나왔다. 마시멜로를 직접 토치로 그을려 내는 방식이라 비주얼도 좋고 달콤한 향도 인상적이다. 크런치 올린 치즈케이크 조각도 보였는데, 커피와 함께 먹기에 지나치게 달지 않고 균형이 잘 맞는 조합이다.
디저트 종류는 자주 바뀌므로 방문할 때마다 진열대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석촌호수를 달리고 나서 땀을 식히며 들르고 싶은 분, LP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커피 한 잔에 집중하고 싶은 분, 잠실에서 스페셜티 드립커피가 마시고 싶은 분이라면 위커파크 이스트가 딱 맞는 선택이다. 매장 규모가 작아 혼자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고, 2인이 황동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기도 좋은 공간이다.
잠실역이나 석촌역에서 내려 걸어오면서 석촌호수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날 좋은 날 반나절 코스로 계획해 볼 만하다.
-짧게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하고 싶거나.
-어떤 감성을 누리고 싶을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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