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잡고, 올랜도 6-0으로 박살내고, MLS 파워랭킹 1위까지 올라갔던 LAFC가… 홈에서 새너제이한테 1-4로 완패했다.
손흥민이 선발 풀타임을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손흥민 있는데 왜 졌어?"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기였다. 오늘은 이 황당한 결과의 진짜 이유를 뜯어보려 한다.
🔥 53분, 56분, 58분 — 단 5분 만에 무너졌다
경기 전반은 나름 팽팽했다. LAFC가 볼 점유율 48%로 조금 밀리긴 했지만 슈팅 숫자도 비슷했고,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기울진 않았다.
그런데 후반이 시작된 지 8분 만에 모든 게 끝났다.
| 51분 | 새너제이 옐로카드 |
| 53분 | 새너제이 1번째 골 |
| 56분 | 새너제이 2번째 골 |
| 57분 | LAFC 옐로카드 |
| 58분 | 새너제이 3번째 골 |
53분부터 58분까지, 딱 5분. 3골. 게임 끝.
축구에서 이런 걸 "멘탈 붕괴 구간"이라 부른다. 첫 골 맞고 멘탈이 흔들리자, 두 번째 골이 들어왔고, 팀이 패닉에 빠진 사이 세 번째까지 꽂혔다. LAFC는 이 3분간 황급히 교체를 단행했지만(61분에 한 번에 3명 교체)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손흥민은 뭘 했나?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은 이날 잘못이 없다.
풀타임을 뛰었고, 슈팅도 시도했다. 팀 전체가 온타겟 슈팅 4개에 그쳤으니, 손흥민 혼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올랜도 시티전에서 전반에만 4도움을 폭발시키며 MLS 도움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손흥민이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2골 11도움의 기록을 유지한 채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어시스트 머신인데, 골이 없다. 11도움에 2골. 화려하지만 아슬아슬한 숫자다.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해결사 역할이 유효한지에 대한 물음에 여전히 대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료가 흔들릴 때, 손흥민 혼자서 경기를 뒤집는 장면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진짜 MVP는 새너제이의 티모 베르너였다
이 경기엔 반전 서사가 하나 더 있다.
새너제이 공격의 핵심은 티모 베르너였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바로 그 베르너.
베르너는 후반 8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3분 뒤 직접 추가골을 터뜨리며 MLS 데뷔골을 기록했다.
같은 토트넘 출신, 비슷한 나이, 비슷한 커리어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으며 MLS로 건너온 두 선수. 그런데 이날은 베르너가 완승했다.
손흥민 11도움에 2골 vs 베르너 1골 1도움(이날 기준) — 숫자만 보면 손흥민이 압도적이지만, 이날 결과는 달랐다.
LAFC, 지금 뭐가 문제인가?
| 최근 성적 | 2연패 (포틀랜드, 새너제이) |
| 서부 순위 | 3위 (승점 16) |
| 실점 패턴 | 5분 안에 3골 허용, 수비 멘탈 취약 |
| 손흥민 부재 시 | 직전 포틀랜드전도 패배 |
손흥민이 입단 이후 처음으로 결장했던 포틀랜드전(7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2연패를 당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16)에 머물렀다.
문제는 수비다. 이날 LAFC는 황급히 61분에 한 번에 교체 카드 3장을 쏟아부었지만, 이미 3-0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수비 붕괴를 막을 시스템 자체가 흔들린 것이지, 선수 교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정리하며
"손흥민 있는데 왜 졌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간단하다.
손흥민 한 명이 팀을 먹여 살리는 구조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인생의 인사이틀를 느끼네요)
현재 LAFC의 공격 구조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연결 고리가 끊기거나, 상대가 손흥민을 막아버리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메시를 잡고 올랜도를 박살냈던 LAFC가 맞나 싶을 정도다. 새너제이전 완패는 이 팀의 숨겨진 약점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다.
다음 홈 경기는 4월 23일 콜로라도전. LAFC의 반등이 가능할지, 그리고 손흥민의 리그 골 침묵이 끝날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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